드라이버 샤프트 SR의 진실 #1

드라이버 샤프트 SR의 진실을 알아봅니다. “R은 약한 것 같고, S는 부담스럽고…” 혹시 당신도 이런 고민, 해보신 적 있으십니까? R과 S 사이에 존재하는 ‘SR’ 샤프트. 특히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유독 인기를 끄는 이 스펙은, 과연 당신을 위한 ‘신의 한 수’일까요? 아니면 단지 마케팅의 산물일 뿐일까요?

지금부터 SR 샤프트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1. SR 샤프트, 기술보다 ‘심리’를 노렸다

SR 샤프트는 사실상 기술 발전의 산물이라기보다, 골퍼의 심리를 교묘히 겨냥한 마케팅 전략에서 비롯됐습니다.

  • 미국은 샤프트 선택 시 스윙 스피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접근합니다.
  • 반면 아시아,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는 골퍼의 ‘심리’가 중심이 됩니다.

“R은 초보자용”이라는 자존심과 “S는 너무 부담스러워”라는 불안감.

SR은 이 두 감정 사이의 안전지대로 만들어졌습니다. “R보다는 강하고 S보다는 편하다”는 말은, 어쩌면 골퍼의 심리를 파고드는 마케팅 문구일 뿐일지도 모릅니다.

드라이버 샤프트 SR의 진실 #1
SR샤프트 드라이버

2. 수치는 냉정합니다 – SR은 정말 다를까?

샤프트 강성은 일반적으로 CPM(Cycles Per Minute), 즉 분당 진동수로 측정됩니다.

일본 유명 피팅 센터의 데이터를 예로 들어보면:

샤프트 스펙CPM 수치
R238
SR242
S250

SR은 R보다 4cpm 강한 수치지만, 이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체감하기 어려운 미세 차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즉, SR의 실질적인 차별점은 강성보다, **‘심리적 만족감’**에 더 가까울 수 있습니다.


3. SR, 당신의 성장을 가로막는 선택일 수도

SR은 어쩌면 ‘애매한 타협’입니다. 골퍼로서 성장하고 싶다면, SR보다는 명확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 당신이 R에 맞는 스윙을 가지고 있다면, 굳이 강한 샤프트를 선택할 이유가 없습니다.
    R을 이용해 리듬과 바디턴으로 헤드 무게를 느끼는 연습이 핵심입니다.
  • 반대로 샷이 뜨거나 흔들린다면, 그 원인은 R이 아니라, 체력과 스윙의 부족일 수 있습니다.
    S 샤프트를 감당할 수 있는 몸과 기술을 만들어야 합니다.

결론: 샤프트는 ‘선택’이 아닌 ‘철학’입니다

샤프트 선택은 단순히 알파벳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의 나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인가, 미래의 나를 목표로 단련할 것인가”라는, 골프 철학의 문제입니다.

달콤한 SR의 유혹에 안주하지 마십시오. 지금의 나를 냉정히 진단하고, 나에게 맞는 방향을 선택하십시오.

  • 편안하게 R을 지배하는 스마트 골퍼가 될 것인가,
  • 땀 흘려 S를 정복하는 성장형 골퍼가 될 것인가.

진짜 비거리는, 그 명확한 선택의 끝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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