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 코인이 무엇인가?

스테이블 코인이 무엇인가? 최근 뉴스에서 보신 것처럼, 서울 시내 곳곳에 암호화폐(가상자산)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ATM이나 환전소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그리고 ‘테더(USDT)’ 같은 코인을 한국 돈(원화)으로 바꾸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여기서 자주 언급되는 것이 바로 스테이블 코인(Stablecoin)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이란 무엇인가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스테이블(Stable)’ 즉, ‘안정적인’ 코인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큽니다. 하루에도 몇십 퍼센트씩 오르내리기도 하죠.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은 이런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이 무엇인가?

어떻게 안정성을 유지하나요?

법정화폐 담보: 가장 흔한 방식은 미국 달러($) 같은 특정 법정화폐와 1:1 가치를 연동(페깅, pegging)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 USDT(테더)는 항상 1달러의 가치를 갖도록 설계됩니다. 이를 위해 발행사는 사용자가 1달러를 입금하면 1 USDT를 발행하고, 이 1달러를 은행에 예치하거나 미국 국채 같은 안전자산으로 보관합니다. 사용자가 1 USDT를 가져오면 다시 1달러로 바꿔주는 방식이죠. (영상 1:02 ~ 1:22 참고)

기타 자산 담보: 금 같은 실물 자산이나 다른 암호화폐를 담보로 하기도 합니다.

알고리즘 기반: 담보 없이 알고리즘을 통해 공급량을 조절하여 가치를 유지하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과거 ‘테라-루나’ 사태처럼 큰 실패를 겪기도 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어디에 쓰이나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기축통화’: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주로 달러 연동)을 이용해 비트코인이나 다른 알트코인을 사고팝니다. 마치 우리가 해외에서 물건 살 때 달러를 쓰는 것과 비슷합니다.

가치 저장 수단: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잠시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국제 송금 및 결제: 기존 은행 시스템을 이용한 국제 송금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수료도 비쌉니다.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을 이용하면 24시간 언제든, 거의 실시간으로, 매우 저렴한 수수료로 국경 간 송금이 가능합니다. 또한, 당국에 신고되지 않는 거래도 가능해 일부에서는 이를 악용하기도 합니다.

코인 환전소’들은 이러한 수요를 바탕으로 운영되며, 유학생 자녀에게 송금하거나, 해외 사업 자금을 보내거나, 당국의 감시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현재 스테이블 코인 시장과 전망은 어떤가요?

급격한 성장과 규제 움직임: 스테이블 코인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영상에서 언급된 것처럼 5대 거래소에서만 4개월간 약 85조 원의 스테이블 코인이 유입/유출될 정도입니다.

하지만 ‘테라-루나’ 사태 이후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자금세탁이나 불법 자금 이동 통로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규제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스테이블 코인이 사실상 달러 대체재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외환관리법 차원에서 규제가 시급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신뢰도 문제: 테더(USDT) 발행사는 한국이나 독일 정부 수준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시장의 신뢰를 얻으려 하지만, 실제 담보 자산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감사받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통화 주권 문제: 만약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이 국내에서 너무 광범위하게 사용되면, 우리나라 원화의 수요가 줄어들고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효과가 떨어지는 등 ‘통화 주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한국형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지만, 이 역시 금융시장 불안 시 대량 환매 요구가 발생하면 발행사가 자산을 급하게 매각해야 하므로 금융 시스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고민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스테이블 코인은 기존 금융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국경 없는 디지털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정성, 투명성, 악용 가능성, 그리고 각국의 통화 주권 및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앞으로 각국 정부의 규제 방향과 기술 발전에 따라 그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이 무엇인가? 핵심 요약

스테이블 코인: 달러 등 실제 자산에 가치를 고정해 가격 변동성을 줄인 암호화폐.

주요 용도: 암호화폐 거래, 가치 저장, 빠르고 저렴한 국제 송금/결제.

장점: 낮은 수수료, 빠른 전송 속도, 24시간 거래 가능.

우려: 자금세탁 등 불법 사용, 발행사의 신뢰도 및 담보 문제 (테라-루나 사태), 통화 주권 침해.

전망: 사용처 확대 예상되나, 금융 안정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규제 마련이 중요.

이처럼 스테이블 코인은 편리함과 동시에 여러 고민거리를 안고 있는 새로운 금융 기술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자료제공: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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